메밀꽃 필 무렵-줄거리, 작품 해설, 뒷이야기 창작, 심층 분석

안녕하세요, 리모스토리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돌아온 모모네 도서관 코너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번 책은 메밀꽃 필 무렵 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이 소설은 이효석 작가의 소설로, 전 세대를 넘어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작품 소개

<메밀꽃 필 무렵>
- 작가: 이효석
- 창작 년도: 1936년10월, 잡지 [조광]
- 갈래: 단편 소설
- 성격: 낭만적, 서정적, 묘사적
-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 배경: 봉평 · 대화 등 강원도 산간마을 장터
- 시간적 배경: 어느 여름날 낮~밤
- 공간적 배경: 강원도 봉평에서 대화 장으로 가는 길.
- 주제: 한국적인 아름다운 농촌의 배경과 함께 인간의 순박함을 나타낸 작품
발단: 허 생원과 동이의 만남
전개: 허 생원이 동이를 나무람
위기: 동이와 허 생원, 조 선달이 함께 길을 동행하며 옛 이야기를 나눔
절정: 발을 헛디딘 허 생원을 동이가 업어줌
결말: 동이의 왼손잡이를 발견하며 두 사람이 부자관계임을 암시함

줄거리 소개

메밀꽃 필 무렵은 주인공 허 생원이 드팀전, 즉 피륙을 파는 가게에서 친구 조 선달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뜨거운 여름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찾아오지 않았고 자신과 같은 일을 하는 조 선달과 일을 일찍 거두기로 하죠. 그리고는 숙소인 충주댁으로 갑니다. 그때 동이라는 젊은 장돌뱅이를 만났고, 그와 충주댁의 주인인 충주댁네가 술을 마시며 노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허 생원은 그런 동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를 크게 나무라며 손찌검까지 하지요. 그러면서도 미안한 마음에 동이에게 이후로도 말을 함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이가 허 생원을 찾아와 ‘사람들이 나귀를 못살게 군다’ 고 알려줍니다. 나귀를 보살피는 것도 도와주지요. 이 일 덕분에 허 생원은 동이에게 좋은 감정이 조금씩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조 선달, 동이와 허 생원은 봉평장으로 떠나는 길에서 서로 마음에 품고 있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먼저 허 생원이 말을 꺼냅니다. 사실 허 생원이 해마다, 또 매달마다 빠지지 않고 봉평장에 가는 까닭은 따로 있었습니다. 자신이 젊었을 때, 어느 더운 날, 개울가에 목욕하고 옷을 벗으러 들어간 방앗간에서 성 서방네 처녀를 만나 하룻밤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그 이후에도 성 서방네 처녀를 잊지 못하고 그녀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고자 봉평장에 늘 들리는 것이었던 겁니다.

이어 동이도 말을 꺼냅니다. 동이는 아버지가 없었습니다. 홀어머니와 함께 제천에서 산다고 했지요. 달도 차지 않은 아이를 낳고 쫒겨난 어머니는 의부를 맞았지만, 술주정뱅이에다 폭력적이어서 지금은 그와 떨어져 산다고 말해주지요. 묘하게 기시감이 든 허 생원은 동이에게 혹시 어머니의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는데, 동이는 봉평이라고 말해줍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허 생원은 여러 생각에 잠기게 되고, 결국 건너고 있던 물에 빠지게 되죠. 동이가 업어주면서 다시 일행은 길을 떠나게 됩니다. 허 생원은 제천으로 가보고 싶다고 했고 그때 동이의 채찍이 왼손에 있다는 것을 보면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뒷이야기 상상해보기

이와 같은 형태의 열린 결말은 여러가지 뒷이야기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상상해봅시다.

1번째 상상-동이가 허 생원의 아들이었다.

동이와 함께 제천으로 가게 된 허 생원은 동이의 홀어머니를 보게 되었다. 실제로 허 생원은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허 생원과 성 서방네 처녀는 서로를 알아보았죠. 이제야 어려운 시기를 거쳐 이제는 하나의 가족으로 만났습니다. 이후 아들과 아버지, 그러니까 허 생원과 동이는 장돌뱅이로서 열심히 일해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2번째 상상-동이가 허 생원의 아들이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 허 생원은 동이가 자신의 아들임을 직감했습니다. 왼손잡이인 것, 동이의 사연 등을 모두 들어봤을 때에도 동이는 여전히 자신의 아들처럼 보였거든요. 그래서 동이와 함께 제천에 있는 동이 어머니의 집으로 갑니다. 하지만 동이의 어머니는 허 생원이 기억하는 것과는 모든 게 달랐고, 동이는 허 생원과 지인으로 일하는 장돌뱅이가 되었답니다.

3번째 상상-동이가 허 생원의 아들이었지만 동이의 어머니는 양어머니였고, 같이 어머니를 찾기로 한다.

이렇게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허 생원은 동이에게 어머니의 성을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동이는 ‘성’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죠. 하지만 허 생원은 동이가 자신의 아들일 거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직접 제천으로 갑니다. 역시나 어머니는 성 서방네 처녀와는 달랐습니다. 그래서 사연을 물어보니, 동이는 더 충격적인 말을 꺼냅니다. 동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이 어렸을 때 떠났고, 동이는 자신의 친 어머니를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동이는 어머니를, 허 생원은 찾던 처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이효석의 삶과 문학

이효석(李孝石, 1907~1942)은 아호 ‘가산(可山)’, 필명 ‘아세아(亞細兒)’, ‘문성(文星)’을 사용한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입니다. 그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에서 전주 이씨 안원대군의 후손으로 태어났으며, 한학자였던 부친 이시후에게서 어린 시절 한학을 배웠습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이인직의 「혈의 누」, 최찬식의 「추월색」과 「안의 성」 같은 신소설을 읽으며 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이후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에는 체호프, 월트 휘트먼, 윌리엄 워즈워스, 입센 등 서구 문학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1920년 평창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5년 경성제국대학 예과에 입학했습니다. 1930년에는 동 대학 법문학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학사학위 논문 제목은 「The Plays of John Millington Synge, 1871~1909」였습니다.
대학 시절 그는 유럽 문학과 시, 희곡, 현대 드라마를 깊이 탐독하며 문학적 시야를 넓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훗날 그의 창작 세계에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효석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나날의 생활과 예술”이라고 말했으며,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의 나로 태어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삶과 문학에 대한 자부심이 컸습니다.

그는 소설을 중심으로 시, 희곡, 시나리오, 평론, 수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15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창작 기간 동안 폭넓은 문학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문학가라는 직업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경성농업학교, 숭실전문학교, 대동공업전문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영어와 영문학을 가르쳤습니다. 문학 전공자가 아닌 학생들에게도 유럽 작가들의 작품을 낭독하고 해설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주었다고 하네요!

마무리하며

여기까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직접 소설을 읽어보시고, 많은 상상과 여운을 느끼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리모스토리의 모모네 도서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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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o ma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리모스토리의 포스팅을 하고 있는 RIMO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고, 리모스토리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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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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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캥거루
관리자
2025년 08월 02일 4: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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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비회원
박준형
2025년 08월 04일 1:07 오후

현실적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소설이라 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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